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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 LEECOM LINE PORT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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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접근성 확보를 위한 홈페이지 개편(www.ksd.or.kr, museum.ksd.or.kr)

프로젝트 개요

프로젝트 개요

입찰 그리고 수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철저히 준비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

웹표준화 및 웹접근성 강화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하반기 웹접근성 및 웹표준화사업에는 내가 맡기로 한 사업이 아쉽게 탈락하여 본사에서 수행할 사업을 물색하여 제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9월말이 되었는데 마땅한 사업이 나타나질 않았다. 10월초에 사전규격으로 나온 것이 본 사업이었다. 사전규격 검토결과 예산이 너무 적어 망설여지긴 했으나 웹표준/웹접근성 사업이므로 준비하기로 했다. 웹접근성 확보가 최대 목표이므로 여기에 중점을 두어 제안을 준비했다. KWCAG1.0지표 18개 항목에 대하여 홈페이지에 잘 못된 점을 지적하고 어떻게 웹접근성을 확보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가며 열거해 갔다. 디자인 시안도 제출하게 되어 있어 크리에이티브한 시안으로 디자이너에게 부탁했다.


한국 예탁결제원 웹접근성 확보를 위한 홈페이지 개편 사업 제안설명회 ppt 샘플 이미지
경쟁사 평가결과와 이컴라인 평가 결과 샘플 이미지

10월 22일에 사업설명회가 있어 참석했더니 30여 업체가 왔다. 오 이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주말에도 출근해서 제안 준비를 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우리 포함 2개 업체 입찰.
예상 밖이었다. PT에도 100문 100답을 해보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결과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기술점수와 가격 점수를 모두 앞서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기술협상.
기술협상에서 밀고 당기기가 오랫동안 이어졌다.
적자가 예상될 정도로 빠듯한 사업이었는데, 추가 M/M를 요구해서 쉽게 수용할 수가 없었다.
기술협상 데드라인까지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다. 기술협상 결렬로 결론을 내는 줄 알았다. 저녁 9시가 다 되어서야 고객의 양보로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계약은 12월3일! 바로 시작이다.

4개월의 빠듯한 일정!

웹접근성 중간평가, 사후평가, 장애인 진단, 성능부하테스트 그리고 OPEN!
사업착수 -> 12월:분석/설계(실무부서 의견수렴을 통한 현황파악 및 요구사항을 수렴하여 개선모델 도출) -> 1월~3월:개발(디자인, 정보구조 확정 후 개발 개별페이지에 대한 스토리보드를 작성하여 웹접근성을 확보) -> 2월:중간평가(웹접근성 준수 여부를 개발중간에 평가하여 준수실태를 점검) -> 4월:사후평가 및 오픈(테스트 및 사후 전문가평가, 장애인평가 및 조치 후 사이트 오픈) -> 웹접근성 품질마크 취득

프로젝트 중 에피소드

출발이 좋아야 순조롭게 진행된다.
사업수행 조직도 샘플 이미지

12월 3일 계약과 동시에 기획자와 디자인PL과 같이 의욕적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그러나 고객의 동의 절차 없이 기획자를 제안과 달리 마음대로 바꿔서 투입했다는 이유로 기획자는 바로 돌려보내야 했다. 정말 뜻이 맞는 기획자를 데리고 왔건만 보기 좋게 퇴짜를 맞은 것이다. 그야말로 서류에 의한 절차대로 진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일침이었다. 기획자에게 미안하다고 점심을 사주고 보냈다. 쓸쓸히 돌아가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처음부터 삐걱거리는 출발이다. 의도한 건 아닌데 고객의 신뢰도 잃은 셈이다.


개발PL이 들어와서 분석하고 파일럿 시연도 해야 하는데, 예정됐던 개발PL이 퇴사하기로 되어 있었다. 대체 인력이 없었다. 당장 내일 출근하지 않으면 투입 M/M를 맞추지 못한다고 고객은 지적했다. 사업기간 이후에 남겨서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그건 사업기간 내 투입M/M를 맞추지는 못한다는 것이었다. 본사에서 간신히 사람을 뽑아 출근시켰다. 이렇게 초반에 고객의 신뢰를 쌓지 못하니 앞으로가 더 큰 문제였다.

디자인 컨펌은 언제?
국문 홈페이지 시안들 샘플 이미지와 국문 홈페이지 최종 시안 샘플 이미지

12월 투입 후 첫 미팅에서 디자인은 제안 시안대로 진행하는 것이 어떨지를 고객께 문의했다. 답은 부정적이다. 제안 시안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 제안 시안으로 밀어 부치려는 계획은 바로 무너졌다. 시안을 바로 시작하려고, 고객께 자료를 요구했다.


메뉴구조도 안 잡은 상태에서 디자인 시안이라니 메뉴 구조 잡고 순차적으로 진행하자고 한다. 백 번 옳은 말이다.


하지만 4개월이라는 짧은 프로젝트 기간을 놓고 보면 PM으로서 서둘러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결국 메뉴 구조는 추후 확정하더라도 메인 비주얼이라도 먼저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컨셉을 정해 디자인을 진행시켰다. 고객도 디자인이 진행된다는 얘기에 결과를 주목하게 됐고, 예정보다 조금은 늦지만 그래도 많이 늦지 않게 디자인 컨펌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그렇게 녹녹하지는 않았다. 이대로 가다가는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메인은 추후 컨펌받더라도 서브 콘텐츠 페이지의 레이아웃부터 정하고, 퍼블리싱을 진행시켰다. 서브 디자인 컨펌을 먼저 이루어내고, 퍼블리싱한 HTML에 디자인을 입히는 식으로 진행을 했다.


영문은 국문 디자인 컨펌이후 국문 컨셉에 맞추고 메인 비주얼만 다르게 가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고객도 국문과의 일관성 있는 디자인에 흔쾌히 승낙했다.


증권박물관은 제안시안으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컨펌이 빨라 서브 페이지를 쳐 나가는 데도 스피드 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메인 비주얼의 요소 디자인 수정으로 한 달간을 끌려갔다. 세세한 디자인 수정이 계속되었다. 일러스트로 그린 증권박물관 건물이 입체감이 없다는 것이다. 그냥 사진을 그대로 넣고 싶은 심정이었다. 일단 플래시 작업을 진행시키기로 했다. 동적으로 보여주면 느낌이 다를 것이기에 계속 수정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예상은 그런대로 맞아 떨어졌고, 더 이상의 수정요청 없이 진행이 되었다.


되돌아보면 메인 시안 컨펌 이후 서브 페이지 디자인 컨펌, 이후 개별 페이지 퍼블리싱의 순으로 진행을 했다면 지금도 오픈 못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고객 요구사항정의 기간을 정하고 변동이 없어야 한다.
사업수행일정 중 계획부분 샘플 이미지

고객 요구사항정의는 계획한 일정에 따라 설계 전에 마무리 되는 것이 맞고, 당연하며,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재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일이 그렇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요구사항정의라고 일정표에 표기하고 그렇게 진행하려 노력하고, 갑이 요구사항정의기간을 철저히 지켜 요구사항정의 후 요구사항 변경이 없도록 노력한다면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본 사업에서는 고객이 타 현업의 요구사항을 일정에 맞게 잘 정리하고, 더 이상의 요구사항은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일정 준수에 많이 협조해 주었다. 하지만 담당자의 큰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바로 프레임웍이었는데, 고객이 명시적으로 특정 프레임웍을 요구하지는 않았으나 검증된 개발표준을 요구하였고, 결국 오픈 소스 기반의 프레임웍을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시작된 것이 사용자단뿐만 아니라 관리자단도 선정된 프레임웍기반의 개발로 이어지면서 개발자들을 무척 힘들게 만들었으며 본사의 개발자를 추가로 지원하는 계기가 되었다.


증권박물관은 디자인시안 컨펌도 빠르고 초기 요구사항도 문서로 전달받아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1월 안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처럼 일이 진행되지는 않았다. 서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에서 A라고 한 사항이 개발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는 AB라고 전달되거나, 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서로의 머릿속에는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스토리보드를 작성하고 그대로 디자인, 코딩 및 개발을 하였지만, 스토리보드에 언급하지 않은 묵시적인 요구사항(기본적으로 해야 될 사항)이나 스토리보드대로 기능 구현되려면 당연히 있어야 될 기능이 빠진 것들이 많이 있었다. 이런 사항들을 맞춰나가기 힘들었던 원인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그림을 보면서 바로 바로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전화나 메일로 전달하다 보니 정확한 의사전달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보니 고객은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고 하고, 우리는 고객이 자꾸 변심한다고 주장하며 안 좋은 감정이 쌓여가게 된 것이다.
결국 고객은 검수를 무기로 하나 둘 요구사항을 수정사항이라며 늘려나갔고, 통합테스트 단계까지도 수정을 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놓치는 경우가 있어 추가 요구사항이 뒤늦게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를 안 받아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제일 좋은 것은 요구사항정의와 설계가 끝나면 서로 사인하고 절대로 변경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구사항정의서 샘플 이미지
프로젝트는 고객도 같이 한 배를 탄 것이다.
웹진을 PDF로 제공

담당자 분들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같이 한 배를 탔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었다. 그렇게 인식하게 되니 웹접근성에 문제가 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정리해 주었다. 대표적인 것이 웹진이다 기존 책자 간행물을 통이미지로 HTML로 삽입되어 있는 것이 800페이지정도 되었다. 웹접근성을 보장하려면 이를 다시 텍스트가 추출된 HTML로 만들어야 한다. 이 규모는 국문 홈페이지 페이지수와 비슷하다. 또한 e-BOOK 형태로 제공되는 웹진도 문제였다. 웹접근성을 만족하는 e-BOOK 솔루션이 없었다. 기존에 만들어진 것도 마찬가지. 이런 두 가지 문제가 있어 PDF로 제공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모두 제거키로 결단을 내려주었다.

기존 e-BOOK의 문제점: 버튼의 대체 텍스트 미제공, 키보드를 통한 기능접근 불가(화면확대기능, 다음페이지/이전페이지 기능, 책장넘기기 기능), 논리적 선형화 불일치, 이미지의 대체텍스트 미제공

또 한가지는 e-Learning 이었다. 플래시로 되어 있는데, 개별 플래시 파일만 760여 개에 html파일이 300여 개 포함되어 있었다. 문제는 구현된 방식 자체가 키보드로는 접근이 불가하도록 되어 있으며, 바뀐 자본시장통합법에 맞지 않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 이를 모두 수정하려면, 2명이 2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대 작업이었다. 이 부분도 제거하는 것으로 정리를 해 주었다.


이렇게 고객도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결단을 내려주었다.

샘플 이미지: e-Learning 초기화면, 개별강좌 초기화면, 애니메이션 콘텐츠 화면
2달동안 월화수목금금금.

설 연휴가 끝나고 2월 18일 팀원 모두에게 미안한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주말에 모두 나와야 한다는 것. 그래야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거라는 것. 모두 안색이 안 좋다. 이런 얘기를 꺼내는 나도 마찬가지다. 토요일에 사촌여동생 결혼식이 있기 때문이다. 또 나쁜 놈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우리의 주말근무는 시작되었다.
그렇다고, 평일에 일찍 퇴근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몇 주만 주말 근무를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루지 못하는 희망사항이 되고 말았다. 다음주도, 그 다음주도, 그 다음주도 계속해서 주말 근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 원인은 사용자단 뿐만 아니라, 관리자단도 프레임웍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를 그렇게 힘들게 만든 것이다. 관리자단은 기존 프레임웍으로 가면서 요구사항만 충족시키고, 증권박물관은 프레임웍 기반으로 재개발하려고 했다. 고객이 이를 용납해 주지 않았다. 제안서에 통합 관리자모드로 되어 있다는 것.
그래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 기존 관리자단도 신규 프레임웍기반으로 다 전환시키라는 것. 이것이 그 무엇보다 야근에 주말근무, 개발자 추가 투입을 야기시켰다. 제안서의 문구하나가 이런 사태로 몰고 간 것이다.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제안서의 문구하나가...!

제안서 중 통합관리자모드 언급한 부분 캡쳐 이미지

프로젝트가 막바지가 되어 가면서 더욱 힘들어 졌다. 주말근무가 아니라 주말 철야가 되는 것이다. 철야근무를 하고, 또 계속 근무를 했다. 오픈을 앞두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철야를 하고, 산출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철야를 하고, 어쩔 수 없이 철야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되었다.


고객도 주말근무를 같이 하니 뭐라고 투덜댈 수도 없는 상황. 그래도 고맙게 꼭 점심은 여의도의 맛집에서 고객이 사 주었다. 내가 팀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간식을 사주고, 박*스나 비타** 등 음료수를 사 주는 것이었다. 많이 힘들고 지쳐 있었지만 다들 그래도 끝을 향해 매진해 주었고, 드디어 4월 3일 오픈 할 수 있었다. 물론 그날도 철야를 했다.

보안 유지가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벽

금융권이라 그런지 보안은 정말 철저했다. 보안서약서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네트워크 망도 따로 분리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우리 PC에서는 운영중인 관리자 화면을 볼 수 없었다. 물론 개발서버에는 관리자단을 셋팅해 놓았었다. 또한 직원용 PC 한대를 개발PL옆에 두고, 운영 관리자 화면을 접속하게끔 해 주었다. 하지만 고객이 암호를 입력해야 했다.
개발 DB도 우리가 셋팅할 수가 없었다. 보안 관계상 우리가 손을 댈 수 가 없다는 것이었다. 고객쪽 DBA가 셋팅을 해 주었고, 개발용 기초 데이터도 넣어 주었다. ERD와 DB 테이블 정보는 제공된 PC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으나 현행화가 되어 있지 않았다.


개발 과정에서는 그나마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통합테스트 단계에서는 운영될 신규 서버에서 진행할 예정이라 이 신규 서버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했다. 우리는 소스만 제공하고 설정 정보만 알려주었다. 고객쪽 SE가 셋팅을 해 주었는데, 사이트가 뜨질 않았다. 예상 했던 결과였다. 우리가 직접 서버에 접속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답은 보안상 불가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로그를 고객이 받아서 전달받아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해 나갔다. 답답해 죽을 지경이었다. 개발서버에서는 잘 되던 기능이 통합테스트 시 운영서버에서는 안 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로그를 봐야 했다. 고객에게 요청해서 로그를 받아서 분석하여 잡아 나가야 했다. 다시 한번 고객에게 제공된 직원용 PC를 통해 접속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답은 보안상 불가하다는 것.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


보안이 외부침입방지 및 보안 허점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과,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일 텐데, 프로젝트를 하는 용역업체를 너무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보안이 외부 침입자를 방지하기 보다 개발자의 디버그를 너무 어렵게 했다. 개발서버와 실 서버와는 환경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이를 접속도 못하고 잡아 나가야 했다. 보안 정책이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벽으로 설정 문제 해결에 많은 시간이 걸리게 했다.

보안서약서 샘플 이미지, 취약점점검 결과서 샘플 이미지
에러를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로젝트에서 개발 시 단위테스트와 통합테스트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개발자는 개발 완료물에 대해 우선 단위테스트를 실시하여, 개발서버에 올리고 형상관리툴을 통해 형상관리를 해야한다.


위와 같은 기본 프로세스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귀찮다는 이유로 조금씩 등한 시 될때 짜증나는 일이 반복된다. 이런 경우다. 테스트를 통해 오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리스트로 작성하고, 해당 화면을 캡쳐해서 해당 개발자에게 수정하라고 전달했다. 개발자는 이를 수정해서 개발서버에 적용했다. 수정 된 것을 확인하고 리스트에 해당 항목이 처리되었음을 표기했다. 며칠 후 다른 사항 점검에서 위와 같은 에러가 다시 나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해당 개발자에게 수정을 요청했다. 분명히 수정했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하고 해당 개발자도 전달하는 사람도 짜증이 났다. 원인은 형상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수정하여 형상관리툴에 등록하고 이를 다른 개발자가 또 수정하고 개발서버에 올리는 과정이 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서로 바쁘고, 피곤하다 보니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급기야 고객이 테스트를 할 때도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고객은 개발팀을 믿지 못하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철저하게 테스트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테스트된 결과를 반영하고, 반영되어 있는 것을 그대로 유지되는 것도 품질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똑같은 에러를 반복해서 잡아내고, 고친 것을 또다시 고치는 수고는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다.

단위테스트 결과서 샘플 이미지, 통합테스트 결과서 샘플 이미지
문서로 말하고, 문서만이 남는다.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에서 마지막 남은 숙제가 산출물을 정리해서 완료산출물을 제출하는 것이다.


처음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에 사업수행계획서를 버전7.4까지 수정에 수정을 반복했었다. 문서는 제안요청서와 제안서, 사업수행계획서에 언급한 대로 제출되어야 했다. 인력이 변경되면 공문으로 변경 요청을 하고, 승인을 받아 진행했다. 사유가 없으면 변경은 불가한 것이었다. 회의록과 면담서는 바로 작성해서 사인을 받았어야 했다. 고객이 철저히 챙겼다. 감사를 많이 받기 때문에 문서로 남겨 놓지 않으면 어떤 대답도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서로 말한다는 표현을 했다. 정말 프로젝트 중에 이렇게 산출물을 만들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제안서에 산출물을 대폭 줄여서 넣을 걸 하는 후회도 들었다.


마지막에 완료산출물 준비하면서 철야를 했다. 그래도 완벽하게 끝나지는 않았다. 문서는 계속 보완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샘플이미지 : 제안요청서, 사업수행계획서, 제안서, 산출물 목록(총 46가지! 왜 이렇게 많은 산출물을 제출한다고 했을까)

프로젝트를 마치며

다들 고생 많았고, 고맙고, 미안합니다.
프로젝트에 투입됐던 모든 사람들에게

2달 동안 휴일도 없이 정말 고생 많았다고 다시 한번 말합니다. 갑자기 토요일 밤에 다 전화해서 철야 준비해서 오라고 했고, 힘들어 해도 일찍 퇴근시키지 못했고, 철야를 해도 계속 근무를 시켜야 했으니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습니까. 추가로 지원하기 위해 온 인력들도 오자마자 주말 근무를 시키기도 했고, 야근은 기본이었으며, 퇴근이 10시 이후였으니 도와주려 오신 분들도 고생이 많았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나쁜 남편, 나쁜 아빠가 되게 했었고, 부모님께는 나쁜 딸, 아들이 되게 했었고, 친구와 지인들에게도 무심하고 나쁜 사람이 되게 했었습니다. PM으로써 이렇게 힘들게 하고,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서 미안합니다. 어떻게든 범위를 줄여서 예정 공수를 맞춰야 했는데, 검수를 안 해준다는 말에 요구사항을 수용하면서 힘들게 만들어서 미안합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오픈하고 검수 받는 그날까지 열심히 마무리해준 프로젝트 팀원 여러분께 정말 고맙습니다. 솔직히 중간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러면 나를 믿고 따라준 여러분에게 실패의 오점을 남기게 할까 봐 희망을 가지며 버텨 나갔습니다. 웃음을 잊지 않고 나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이렇게 잘 끝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내가 이렇게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여러분은 오죽 했겠습니까 그래도 끝까지 잘 마무리해줘서 고맙습니다. 계약만료일에 오픈하고 제대로 검수 받을 수 있게 해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래도 여러분 덕분에 사업을 잘 완료할 수 있었으며, 아래와 같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1. 첫째|웹접근성 사업에서 디자인 개선이 포함되면 디자인컨펌이 지연될 수 있으니 이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2. 둘째|제안서 작성 시 항상 보수적인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
  3. 셋째|개발 시 CVS를 통한 형상관리를 철저히 해야 개발소스의 최신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절대 서버에 바로 올리면 안됨)
  4. 넷째|자체 운영요원이 있는 경우 향후 자기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많은 것을 추가로 요구할 수 있는데 이것을 철저히 방어해야 한다.
  5. 다섯째|요구사항 하나를 들어주면 그와 관련된 것을 줄줄이 이어서 당연한 것처럼 요구할 수 있으므로 첫 요구사항을 잘 쳐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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